내게 큰 교훈을 주었던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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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1-08-2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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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계속 사연 올리게 되네요 ㅋㅋㅋㅋ
제가 어렸을때 이야기 입니다. 영어학원을 다닌지 1년이 되어갈때 쯤이었네요...
그때 당시 너무너무 학원이 싫었습니다. 지금도 싫어요.
그런데 그날 따라 애들이!!! 같이 놀자고 하는거 있죠 ㅠㅠㅠ
근데 그때 어떤 남자애가 어떤 여자애한테 고백을 했는데 여자애가 거절했어요. 그래서 남자애들이
막 그애 설득시킨다고 쉬는시간마다 와서 이야기하고 학교 끝나고 계속 쫓아오겠다고 했다네요 ㅋㅋ
그래서 같이 도망(?)같은걸 치면서 그 여자애좀 숨겨달라 더라구요. 친한 친구들이었구..
너무너무 일상에 지쳐있던 터라..그래서 저는 고민을 했어요. 학원때문에 못 노는데 ㅠㅠ 잉 어쩌지...
하지만 저는 과감히 학원을 재끼기로 했습니다!
그 학원은 버스로 정시에 태우러 오고 데려다주는 영어 회화학원인 E모학원이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이런 학원이라 가는시간 오는시간 딱딱 정해져있거든요. 버스는 시간이 되서 전화를 해보고 안받으면 가버려요. 그리고 그날 엄마가 출발 직전까지 퇴근을 안하셔서 아싸 전화 해도 집에 아무도 없지롱~~ㅎ 라고 생각하고 학원 책과 가방을 챙기고 집을 나섰죠. 그렇게 남자애들이 쫓아오고 저희는 도망가고 숨고 그러다가 남자애들이 포기하고 가서 게임(?)은 종료 됬어요 ㅋㅋ 중간중간 불안하긴 했지만 들켜도 괜찮을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그때 짱구에서 봤던게 있었거든요. 철수가 학원을 많이 다녀서 힘들어하는걸 어머니가 아시고 '힘들었겠구나" 하는거였는데 그걸 연상하고 들키더라도 부모님께서 그런 깨달음을 얻길 바라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예정대로 학원 끝나고 집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화가나신 상태로 계셨습니다! 어떻게 알았지??
저는 생각하지 못했던것입니다. 제가 가고 엄마가 온뒤 학원 셔틀버스에서 전화가 올것이라는 것을요.
엄마는 진짜 나이스 타이밍에 집에 와서 ㅠㅠ 들켜버린겁니다. 그래서 전 '작전명 짱구'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될거야! 차라리 잘됬어 하면서요... 그런데 전 또 하나 생각치 못한게 있었습니다.
바로
철수 그아이는 다섯살이고 저는 11살이었다는 것을요 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 여러분 이게 바로 만화의 폐혜에요 ㅠㅠ
너무 많은 만화 시청은 몸에도 마음에도 현실에도 좋지 않습니당!ㅠㅠㅋ 조심하세용 ㅎㅎㅎ
엄마의 나이스 타이밍... 이게 제일 나쁜 녀석이었습니다.
그런 의미로 ㅋㅋ 브아걸의 타이밍 신청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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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바캉스님의 댓글
바캉스 작성일다운받아가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SCSJ님의 댓글
SCSJ 작성일ㅋㅋ 사연올리셨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