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우의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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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우
작성일 11-08-21 13:42
작성일 11-08-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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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쿠우 입니다
지금부터 저의 가슴아픈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제가 7살일때 였어요. 저희집은 약간 시골같은 변두리 지역이었는데
제 또래 친구가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와 같은 나이의 여자 아이가 이사왔습니다.
하얀 얼굴에 단발머리인 그 여자 아니는 저희집에서 5분 거리였고,
마을 누나 형들과 어울리면서 그 아이와도 자연스럽게 친해졌습니다.
정말 얼굴도 예쁘고 착한 아이였어요.
저는 저도 모르게 그 아이를 좋아하게 되었고 매일 같이 그애 집에서 놀았습니다.
그렇게 3년이란 세월이 흘러 우리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2학년이 되고 얼마 안되서 그 아이가 전학을 간다고 하더군요.
전학가는 날. 전날 이사 준비로 피곤했는지 하루종일 그 아이는 학교에서 잠을 잤습니다.
전학가는 날까지도 저는 소심해서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했어요.
마지막 인사 시간에도 "잘가."라는 상투적인 말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저는 점차 그 애를 잊어갔고 다른 여자 친구도 생겼습니다.
새로 사귄 여자애는 졸업식 이후로 다른 학교였기 때문에 헤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중학교 2학년 여름.
엄마가 저에게 알수없는 말을 하는 겁니다.
"야, 걔 다시 우리 마을 온다던데?"
"누구?"
"왜 있잖아. 니가 어릴때 좋다고 쫄래쫄래 따라다니던 여자애 ㅋㅋ"
"엉.....? 누구지.....;;"
그러자 엄마가 그 아이의 이름을 말하더군요.
......
궁금했습니다. 과연 그 여자애가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막 기분이 되게 이상하더군요....
그 아이가 이사온다던 집에 가보았습니다.
공사중이더라구요....
'저 집을 다 지으면 볼수 있겠지?'
저는 그 아이의 집이 빨리 완공되게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공사가 마치고 이사집센터에서 짐을 나르는걸
멀리서 보았습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날
버스에서 그 여자아이를 보았습니다.
하얀 피부에 여전히 단발 머리 이더라구요.
과연 날 기억할까? 뭐라고 말을 해야하지? 나 까먹은거 아냐? 젠장 ㅋㅋㅋㅋㅋ
머릿속에 온갖 생각이 지나 쳤습니다.
그아이는 허리를 거북이 처럼 숙이고 들어와서 맨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저는 맨 뒷좌석에서 그 아이가 학교에 내릴때까지 계속 지켜 보았습니다.
어떤 할머니 한분이 타시더라구요. 그 아이는 자리를 할머니께 양보했습니다.
역시.... 착하구나....넌....
그 아이가 학교에서 내리고 저는 몇정거장 더가서 제 학교에 내렸습니다.
학교 수업에 집중이 안됐어요. 친구들이 뭐라뭐라 말하는지도 모르겠고
하루종일 그 애 생각에 잠을 못 자겠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저는,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안녕? 나 기억해? 기억난다면 버스에 올라탈때 허리 숙이지 말고 올라와줄래? ㅇㅇ씀"
그 아이의 집 편지함에 꽂아두고 집으로 도망 왔습니다.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그 아이가 멀리서 버스를 타려고 걸어오더라구요.
그런데 오늘도 거북이처럼 버스를 탔습니다.
'내 편지를 못 읽었나..? ㅜㅜ'
그런데 그 아이가 앞좌석에 가방을 두더니 제 쪽으로 걸어왔습니다.
그런데 오다가 말고, 다시 앞좌석으로 돌아가서 안더라구요.
........ 뭐지 ㅎㅎ ;; 날 못알아 봤나 ㅜㅜ
그리고 또 학교를 마치고 버스에 탔습니다.
한참을 지나자 그아이 학교에서 그 아이가 타더군요.
저는 맨 뒷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제 옆자리에 앉더군요.
그리고 저에게 추팝춥스를 주면서
"야"
라고 하는 거에요
"아...안녕...."
저는 도저히 그 아이를 바라볼수가 없었어요 ㅜㅜ
왠지 너무 쑥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내밀더니 번호를 찍으라길래 찍었어요
그리고 우리는 서로 옆에 앉아있으면서 문자로 이야기 했습니다.
[문자]
저 : 잘 지냈어?
그애 : 그럭저럭
저 : 아...그렇구나 ㅎㅎ
그애 : 문자로 안하면 안될까? 할말이 없어지잖아
저 : 그래....
그리고 침묵....ㅋㅋ
그대로 어색한 상태로 종점까지 와서 우리는 내렸습니다.
집에 까지 오는길에 멍했어요
집에 와서도 뭔가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그 아이의 말투는.... 뭔가 일진 말투? 같아서
조금 변한것 같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애와 같은 학교인 제 친구에게 물어보니
그아이는 전학오자 마자 일진이 되어있더라구요.
그리고 제 문자를 자꾸 씹길래.... 제가 전화 했습니다.
"왜 자꾸 내 문자 씹는데?"
"내가 언제 씹었는데"
"답장 계속 안했지 않나?"
"몰라서 물어? 나 너 싫어해."
.....
제가.... 뭐라고 할 말이 없어서...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그 애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아무렇지 않게 버스를 타고 심지어 남자친구와 함께 하교길에 버스를 타더군요.
더이상 어릴때 그 아이가 아닌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 아이가 정말 좋았는데. 그 아이는 소심한 제가 싫었던 걸까요?
배신감과 버림받은 느낌때매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벌써 2년전 일인데도 생각하면 할수록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ㅜㅜ
더 이쁜 여자 친구 만나서 그 아이를 무시하고 싶은데
가끔 마주칠때마다 자꾸 제가 피하는 것 같아요.
으아 ㅜㅜㅜ 이 글쓰니까 너무 우울해지네요...
신청곡은 길미의 '넌 나를 왜'입니다.
지금부터 저의 가슴아픈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제가 7살일때 였어요. 저희집은 약간 시골같은 변두리 지역이었는데
제 또래 친구가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와 같은 나이의 여자 아이가 이사왔습니다.
하얀 얼굴에 단발머리인 그 여자 아니는 저희집에서 5분 거리였고,
마을 누나 형들과 어울리면서 그 아이와도 자연스럽게 친해졌습니다.
정말 얼굴도 예쁘고 착한 아이였어요.
저는 저도 모르게 그 아이를 좋아하게 되었고 매일 같이 그애 집에서 놀았습니다.
그렇게 3년이란 세월이 흘러 우리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2학년이 되고 얼마 안되서 그 아이가 전학을 간다고 하더군요.
전학가는 날. 전날 이사 준비로 피곤했는지 하루종일 그 아이는 학교에서 잠을 잤습니다.
전학가는 날까지도 저는 소심해서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했어요.
마지막 인사 시간에도 "잘가."라는 상투적인 말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저는 점차 그 애를 잊어갔고 다른 여자 친구도 생겼습니다.
새로 사귄 여자애는 졸업식 이후로 다른 학교였기 때문에 헤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중학교 2학년 여름.
엄마가 저에게 알수없는 말을 하는 겁니다.
"야, 걔 다시 우리 마을 온다던데?"
"누구?"
"왜 있잖아. 니가 어릴때 좋다고 쫄래쫄래 따라다니던 여자애 ㅋㅋ"
"엉.....? 누구지.....;;"
그러자 엄마가 그 아이의 이름을 말하더군요.
......
궁금했습니다. 과연 그 여자애가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막 기분이 되게 이상하더군요....
그 아이가 이사온다던 집에 가보았습니다.
공사중이더라구요....
'저 집을 다 지으면 볼수 있겠지?'
저는 그 아이의 집이 빨리 완공되게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공사가 마치고 이사집센터에서 짐을 나르는걸
멀리서 보았습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날
버스에서 그 여자아이를 보았습니다.
하얀 피부에 여전히 단발 머리 이더라구요.
과연 날 기억할까? 뭐라고 말을 해야하지? 나 까먹은거 아냐? 젠장 ㅋㅋㅋㅋㅋ
머릿속에 온갖 생각이 지나 쳤습니다.
그아이는 허리를 거북이 처럼 숙이고 들어와서 맨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저는 맨 뒷좌석에서 그 아이가 학교에 내릴때까지 계속 지켜 보았습니다.
어떤 할머니 한분이 타시더라구요. 그 아이는 자리를 할머니께 양보했습니다.
역시.... 착하구나....넌....
그 아이가 학교에서 내리고 저는 몇정거장 더가서 제 학교에 내렸습니다.
학교 수업에 집중이 안됐어요. 친구들이 뭐라뭐라 말하는지도 모르겠고
하루종일 그 애 생각에 잠을 못 자겠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저는,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안녕? 나 기억해? 기억난다면 버스에 올라탈때 허리 숙이지 말고 올라와줄래? ㅇㅇ씀"
그 아이의 집 편지함에 꽂아두고 집으로 도망 왔습니다.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그 아이가 멀리서 버스를 타려고 걸어오더라구요.
그런데 오늘도 거북이처럼 버스를 탔습니다.
'내 편지를 못 읽었나..? ㅜㅜ'
그런데 그 아이가 앞좌석에 가방을 두더니 제 쪽으로 걸어왔습니다.
그런데 오다가 말고, 다시 앞좌석으로 돌아가서 안더라구요.
........ 뭐지 ㅎㅎ ;; 날 못알아 봤나 ㅜㅜ
그리고 또 학교를 마치고 버스에 탔습니다.
한참을 지나자 그아이 학교에서 그 아이가 타더군요.
저는 맨 뒷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제 옆자리에 앉더군요.
그리고 저에게 추팝춥스를 주면서
"야"
라고 하는 거에요
"아...안녕...."
저는 도저히 그 아이를 바라볼수가 없었어요 ㅜㅜ
왠지 너무 쑥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내밀더니 번호를 찍으라길래 찍었어요
그리고 우리는 서로 옆에 앉아있으면서 문자로 이야기 했습니다.
[문자]
저 : 잘 지냈어?
그애 : 그럭저럭
저 : 아...그렇구나 ㅎㅎ
그애 : 문자로 안하면 안될까? 할말이 없어지잖아
저 : 그래....
그리고 침묵....ㅋㅋ
그대로 어색한 상태로 종점까지 와서 우리는 내렸습니다.
집에 까지 오는길에 멍했어요
집에 와서도 뭔가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그 아이의 말투는.... 뭔가 일진 말투? 같아서
조금 변한것 같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애와 같은 학교인 제 친구에게 물어보니
그아이는 전학오자 마자 일진이 되어있더라구요.
그리고 제 문자를 자꾸 씹길래.... 제가 전화 했습니다.
"왜 자꾸 내 문자 씹는데?"
"내가 언제 씹었는데"
"답장 계속 안했지 않나?"
"몰라서 물어? 나 너 싫어해."
.....
제가.... 뭐라고 할 말이 없어서...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그 애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아무렇지 않게 버스를 타고 심지어 남자친구와 함께 하교길에 버스를 타더군요.
더이상 어릴때 그 아이가 아닌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 아이가 정말 좋았는데. 그 아이는 소심한 제가 싫었던 걸까요?
배신감과 버림받은 느낌때매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벌써 2년전 일인데도 생각하면 할수록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ㅜㅜ
더 이쁜 여자 친구 만나서 그 아이를 무시하고 싶은데
가끔 마주칠때마다 자꾸 제가 피하는 것 같아요.
으아 ㅜㅜㅜ 이 글쓰니까 너무 우울해지네요...
신청곡은 길미의 '넌 나를 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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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바캉스님의 댓글
바캉스 작성일.......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