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끄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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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py조회 2,278회 작성일 19-03-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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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추억이 깃든 장소를 찾아 다니며 추억 소환으로 갬성 터지는 날이였어요 ㅎㅎ
비 오는 날은 꼭 흙냄새를 맡아야 할 것 같은 기분에 들른 헌책방
헌책을 집어 들면 그 특유의 흙내음과 공팡이 냄새가 다가오죠
조금 누래진 속지에 누군가 메모해 놓은 글귀도 정겹고 ㅎㅎ
어느 꼬맹이의 작품???인지 책표지는 찢기고 졸라맨 네가족이 손잡고 웃고 있는 모습이 낙서된 책을 웃으며 집어 들었지요
한두 장 넘겨 보니 어린이들의 권장도서 어린왕자 더군요
어린왕자책은 사실 마음으로 읽는 어른들의 동화책 이라고도 하죠
굉장히 철학적인 수많은 비유와 함의를 갖고 있고 무척이나 수준 높은 책이라서 그저 책장을 다 넘겼다고 해서
이 책을 다 읽었어요 라고 말해서는 안될 것 같은 그런 고귀함같은 느낌이 있어요
내가 정말로 성숙해지고 많은 것을 경험해야 이 책을 온전히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도 하는....
동심, 사랑, 길들여짐, 우정, 책임, 관심과이해, 소유, 고독, 죽음에 대한 내용이죠
다시 읽어 보고 다시 생각해도 너무 가슴을 흔드는 책이예요
소중한 것의 가치를 생각하는 법을 알게 해주고
길들인다는 것과 의미에 대해서 한번 더 짚어보는 시간이 된것 같아요
많은 사람이 어린시절 한 번쯤 읽어 본 책이지만 20대의 30대의 나이가 된 지금 다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어린왕자는 어린 나이에 읽을 때 성인이 돼서 읽을 때 또 더 나이가 들어서 읽을 때 등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 다른 교훈으로 얇은데도 온전히 이해하기 힘든 책이라고들 하죠
그래서 곁에 두고두고 읽는 분들이 많은 것이겠죠?!!!!
어린왕자의 명대사
" 누군가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은 눈물 흘릴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거야."
"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에는 어린이였어. 하지만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단다."
" 네 장미가 너에게 그토록 중요한 것은 네가 장미에게 들인 시간 때문이야. 하지만 너는 이것을 잊으면 안 돼.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는 거야. 너는 장미에 대한 책임이 있어."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을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 비밀 하나를 알려줄게. 아주 간단한 건데 마음으로 봐야 더 잘 보인다는 거야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 내가 좋아 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건 '기적'이야."
" 다른 사람에게는 결코 열어주지 않은 문을 너에게만 열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너의 진정한 친구야."
" 만약 어른들에게 "장미빛 벽돌로 지은 예쁜 집을 봤어요. 창에는 제라늄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꾸꾸)가 있고요."라고
말하면 어른들은 그 집이 어떤 집인지를 생각해내지 못한단다
"십만 프랑짜리 집을 봤어요!" 라고 말해야 그들은 " 야! 참 멋진 집이구나 ! " 소리친단다
" 가끔 폭풍 안개 눈이 너를 괴롭힐 거야 . 그럴 때마다 너보다 먼저 그 길을 갔던 사람들을 생각해봐.
그리고 이렇게 말해봐. 그들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수 있어.라고
" 나를 길들여줘. 하지만 넌 늘 같은 시간에 오는 게 좋을 거야.
가령 니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니까. 그러나 만일 넥 무턱대고 아무 때나 찾아 오면
나는 언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지 모르니까..."
" 길들인다는 건 어떻게 하는 거야?" " 우선 참을성이 많아야 해. 처음에는 나랑 좀 멀리 떨어져서 이렇게 풀밭에
앉아 있어. 그러면 내가 널 곁눈질로 힐끗 보겠지. 넌 아무 말도 하지 마.
말이란 오해를 낳기도 하니까 . 그러다가 매일 조금씩 더 가까이 앉는 거야. "
댓글목록
리틀찬이님의 댓글
리틀찬이 작성일
댓글달아서 돈받을려고 읽고 끄젹여봄 ㅋ.ㅋ
삐약이다님의 댓글
삐약이다 작성일
삐약~!! 내글에 댓달고 포인트 챙기기 ㅋㅋㅋㅋ
아연님의 댓글
아연 작성일
ㅋㅋㅋㅋㅋ포인트 챙겨갈게용 >_< 오늘 비 많이 온댓는데 하나두 안왔어용 ㅜ
소똥의측면님의 댓글
소똥의측면 작성일
왜 그런거 있잖아요 어릴때 무심결에 읽었던게 갑자기 나이 들어서 아! 그게 그런 말이였어 하며
다시금 무슨 뜻인지 자세히 알고 싶어서 찾아보면 막상 무슨 책이였는지 도저히 찾을 길이 없어서
이것저것 애먼책들 읽다보면 금새 잊어버리고 말지 그렇게 또다시 기억 한구석에 넣어두겠지
혼자 추억에 잠길때 그럴땐 기승전 술이나 한잔 하는거지 한잔 합시다
소똥의측면님의 댓글
소똥의측면 작성일
와 근데 기억이 새록새록난다 번역은 좀 다르지만서도
초딩때 읽은건데 뱅기타고 다님서 별 생각 다하셨네 ㅋㅋ
말근님의 댓글
말근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잊고사는 책들이 참 많은데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꽃그래님의 댓글
꽃그래 작성일
여긴 오늘 비오는데;;;;;;;;;
지금 날씨 매우흐림...
주황색천막 포장마차가서...빗소리 들으면서
해물탕에 쐬주 한잔 하고싶네요
하율님의 댓글의 댓글
하율 작성일
그래님 요즘 넘 안오신당 ㅠㅠ 여기도 비와요 급쌀쌀 이런날은 진짜 그리 마셔보고 싶네요 ㅋㅋ
홍삼님의 댓글
홍삼 작성일
따스하다가 쌀쌀해짐...
입뚤잉님의 댓글
입뚤잉 작성일
오늘 비가와서 갑자기 급 쌀쌀해졌어여 ㅠㅠ 감기조심하세여 ~
러블리찡님의 댓글
러블리찡 작성일
맞아요 책 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사진 등 모든게 처음 봤을 때랑
나이가 들어 여러가지 경험하고 나서 다시 볼 때랑 와닿는게 다른 것 같아요~
공감하고 갑니다 ^_^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어용 ㅎㅎ
러블리첸찡님의 댓글
러블리첸찡 작성일
러블리 부캐로는 포인트 ! 쥽쥽
Happyhour님의 댓글
Happyhour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 비가 내리고 음악이흐르면 난당신을 ~~~
귤먹쟈아님의 댓글
귤먹쟈아 작성일
"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에는 어린이였어. 하지만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단다."
이게 전 제일 와닿는듯여 ㅎㅎ 어린왕자책 전 오히려 어릴때 책이랑 멀었어서 안봣는데 ㅜㅜ 흠 ㅎ 이번에 한번 봐야겠어여 좋은글이에영 >< 이런거 자게에 많이올라오면좋겠네영~
이뿡하트님의 댓글
이뿡하트 작성일
비오는날 갬성~!!!!ㅎㅎㅎㅎ
심뚱깨님의 댓글
심뚱깨 작성일
이거슨_갬성__조이톡___뭐처럼__비옴_하..★
jjing님의 댓글
jjing 작성일
비오는날 갬성 좋아용ㅎㅎㅎ
팡도르님의 댓글
팡도르 작성일
내가 좋아 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건 '기적'이야 정말 자주 생각하는 말입니다
즐즐121님의 댓글
즐즐121 작성일
와우 아직도 비오는데 좋네요,,ㅎㅎㅎ
꽁꽁님의 댓글
꽁꽁 작성일
저도 비오는날이 좋아요 빗소리듣는게 좋음ㅎㅎ
상어님의 댓글
상어 작성일
ㄱㅁ사하빈당 ㅎ ㅎㅎㅎㅎ
흥허니님의 댓글
흥허니 작성일
" 나를 길들여줘. 하지만 넌 늘 같은 시간에 오는 게 좋을 거야.
가령 니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니까. 그러나 만일 넥 무턱대고 아무 때나 찾아 오면
나는 언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지 모르니까..."
수정님님의 댓글
수정님 작성일
오우 갬성터졋다 ㅋㅋㅋㅋㅋ 굿굿 잘읽고가염
왜그레님의 댓글
왜그레 작성일
비오는날 조아조아 ㅇㅅㅇ